[4·10 울산의 선택]민주 이재명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달라…꼭 투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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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울산의 선택]민주 이재명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달라…꼭 투표를”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4.0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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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선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유세차량 주변에 모여들어 사진을 찍고 있다. 김동수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울산 각 지역구 후보의 유세 현장을 잇달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험지로 분류한 부산 다섯 곳을 방문한 뒤 울산을 찾아 가장 먼저 남구을 박성진 후보의 선거구에 있는 수암시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펼쳤다.

이 대표는 길가에 핀 벚꽃들을 가리키며 “울산은 꽃이 참 예쁘게 피었는데 우리 삶도 이 꽃처럼 활짝 펴야 하지 않겠냐”며 “우리가 뽑은 국민 일꾼들이 국민이 맡긴 권력과 예산을, 국민을 위해 쓴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서두를 뗐다.

이어 “국민들을 전쟁터에 밀어낼 수도 있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권력”이라며 “우리가 열심히 낮밤, 새벽에도 일하고 투잡, 쓰리잡 뛰는 것도 중요하다. 자식들 더 나은 인생 살게 하겠다고 학원 한 시간 더 보내고, 집 사서 물려주고, 좋은 대학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지만, 더 중요한 것은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결국 권력을 준 것도 국민이고 바꿀 수 있는 것도 국민”이라며 “그 권력이 압도적 다수인 국민의 삶을 변호하게 한다면 우리 삶도 활짝 피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연단에 함께 선 박성진 후보를 보며 “누가 더 국민에게 잘하는지를 보고 박성진에게도 기회를 달라, 한 번 써보고 못 쓰겠으면 바꿔쓰라”며 “포기하는 몫만큼 기득권의 몫이 된다. 투표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후 남구 신정시장 앞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전은수(남구갑) 후보와 함께 연단에 섰다.

그는 “전은수 후보는 여러분 말을 잘 들으면서 충직하게 일할 것이다. 우리는 지역의 왕을 뽑는 게 아니고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할 후보를 뽑는 것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험지로 여겨지는 울산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한 이 대표의 행보는 동구 대송시장으로 이어졌다. 이곳에서 열린 김태선(동구)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 대표는 “여러분이 포기하는 그 빈칸 그 주권만큼이 결국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울산에서 잘하든 못하든 국민의힘을 뽑은 결과로 울산이 발전했나. 다른 정치세력에, 새로운 사람에게 기회를 달라”고 중도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하루 부산 중·영도 박영미 후보 지역구를 시작으로 부산 다섯 곳, 울산 네 곳을 방문한 뒤 대구에서 대구 지역 후보들과 함께 집중 유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상헌기자·김은정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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