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막판 자체 판세 분석]국힘, 울산 5곳 ‘확실한 우세’ - 민주, 동구 1곳만 ‘우세’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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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막판 자체 판세 분석]국힘, 울산 5곳 ‘확실한 우세’ - 민주, 동구 1곳만 ‘우세’ 꼽아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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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D-3으로 치닫고 있는 7일 여야가 자체 분석한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거대 양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5곳, 50곳에서 ‘경합’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 등 곳곳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날 현재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 및 시·도당별 자체 판세 분석, 최신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종섭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있다. 승패는 막판 지지층 결집 여하에 달렸다는 게 당 선대위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례 의석과 경합지 성적을 더할 경우 ‘120~151석+α’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민주당은 한강·낙동강 벨트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비례 의석수 전망치의 경우 국민의힘은 17~20석을, 민주당은 10석 안팎을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자릿수도 될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된다.

먼저 울산·부산·경남(PK) 표심은 여야 공히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심판론’의 양극단 대결 구도가 심화하면서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울산·부산에서 지지율 호조를 분석하면서도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은 좀처럼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PK 전체 40곳 중 1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울산의 경우 6곳 중 5곳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앞서 경합권에 놨던 남구갑, 울주, 동구 3곳에 무소속 후보 사퇴, 야권 분열 등의 요인을 적용해 판세를 모두 상향 조정한 결과다. 민주당은 동구 1곳만 우세로 꼽았다.

한편 울산 북구에서 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룬 진보당은 승기를 잡은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18곳 중 14곳을 우세 흐름으로 자체 판단했다. 북구갑, 사하갑, 연제, 수영 등은 초반보다 격차를 좁혔지만, 승패를 뒤집을만한 흐름은 아니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남은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다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거제 등에서도 접전 또는 열세 흐름을 보여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경남이 PK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역 지역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 5곳을 우세권으로 봤고, 거제와 양산갑도 접전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도 우세권으로만 8곳을 꼽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 기류다. 지난 총선 당시 성적표는 3석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북구갑·사하갑·수영·해운대갑 4곳을 우세로, 남구·부산진갑·북구을·강서 4곳을 경합 우세로 각각 꼽았다.

수도권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가장 혼전이 심한 지역이다. 특히 서울은 승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는커녕 갈수록 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서울·인천·경기 전체 122곳 중 국민의힘은 26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경합 지역은 40곳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12곳 정도가 해당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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