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4·10 총선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6일 울산을 찾아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 설득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가장 먼저 동구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의 선거구가 있는 일산해수욕장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중요한 선거에서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주길 바란다. 범죄자들에게 나라를 넘겨 주고 범죄자들에게 나라의 미래를 망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발전을 만들어갈 것인가. 대한민국을 선택해야 한다”며 “반드시 투표하고 남은 시간 동안 한 분, 두 분만 설득해 달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 범죄자들을 이기고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를 비롯한 저쪽 사람들은 개헌을 얘기한다. 200석 자신 있다고, 국세청 동원해서 기업이 여러분께 주는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경제체제이고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를 잘살게 하고 떳떳하게 세계에 기상을 떨치게 할 수 있었던 기본인데 그걸 무너뜨리게 놔둘 수 없다. 이번 한 번이 아니라 영원히 대한민국이 다시 발전의 기회를 잡지 못할지도 모른다. 울산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또 한 위원장은 “사전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매우 높다. 우리가 모두, 저쪽도 결집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동안에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 다 소용없다”며 “누가 더 절실하게 투표장으로 많이 나가느냐 있다. 주위 분들에게 설득해 달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관중석에 계시면 안 된다. 여러분이 주인공으로 선거를 이끌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사전 투표가 종료된 시점에 울산 남구 수암시장 사거리로 자리를 옮긴 한 위원장은 10일 본선거에서도 국민의힘 김상욱(남구갑) 후보와 김기현(남구을) 후보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 투표가 끝나고, 이제 후반전이다. 주변에 사람들을 한 분, 두 분, 세 분 설득해 주면 우리가 이기고 범죄자들을 몰아낼 수 있다. 저희가 여러분의 맨 앞에서 바람을 막겠다. 맨 앞에서 정말 끝까지 싸워서 이겨내겠다”며 “우리를 지켜주실 필요가 없다. 저희가 여러분을 지키겠다. 여러분을 지킬 수 있게 저희를 선택해 달라. 이것만 해주면 대한민국을 지키고 울산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 위원장의 울산 방문에 이어 7일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4·10 총선을 사흘 앞두고 당 비례대표 후보와 함께 울산 북구 화봉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인 선거대책위원장은 “투표할 때 (비례대표 선거의) 긴 투표지의 두 번째를 찍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리는 변했다. 변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하고는 좀 다르다. 민주당은 안 좋은 쪽으로 변했다. 반칙과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나라를 세운 곳이 낙동강 하류”라며 “더 좋은 선진국이 아니라 1등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데 같이 힘을 합치자. 국민 여러분 이번에 한 번만 도와달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