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수원FC에 ‘무실점 완승’…분위기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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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HD, 수원FC에 ‘무실점 완승’…분위기 반등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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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HD 이동경이 지난 6일 열린 K리그1 6라운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HD가 수원FC를 3대0으로 꺾으며 직전 5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당한 리그 첫 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울산은 지난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수원과의 맞대결에서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4-3-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루빅손, 마틴 아담, 이청용이 최전방에 나섰고 보야니치, 이동경, 이규성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명재, 임종은,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라인에 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대전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던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은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울산은 압박이 느슨한 수원을 상대로 경기장을 넓게 쓰며 라인을 올렸다. 전반 17분 이동경이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터치한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시즌 5호 골을 터트린 이동경은 이상헌(강원·5골)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전 무실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했던 울산은 1대0으로 45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울산의 기세는 이어졌다. 18분 이청용이 페널티아크에서 투입한 침투 패스를 루빅손이 잡아 오른발로 밀어 넣어 추가골에 성공했다.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루빅손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한 뒤, 득점을 인정했다.

이날 조현우의 손끝도 날카로웠다. 후반 43분 이승우가 골 지역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 클린 시트를 완성했다.

계속된 위기를 넘긴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 더 추가했다. 후반 50분 수원의 수비가 헐거워진 틈을 타 김민우의 도움을 받은 주민규가 골문으로 밀어넣어 팀 3번째 득점포를 올렸다. 주민규는 이번 골로 리그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리드를 잘 지킨 울산의 무실점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울산은 2021년 10월2일 3대0 승리 이후 이날까지 수원전 9연승을 질주했다. 9연승 기간 동안 울산은 24골을 몰아쳤다.

홍명보 감독은 “김영권과 이야기를 나눴고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해 ‘쉬고 회복하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했다”며 “그동안 계속 실점을 많이 하다 보니까 불안했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덕에 많이 나아졌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리그 7라운드 경기를 갖고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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