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동희, 두산전서 데뷔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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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동희, 두산전서 데뷔 첫 만루포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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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윤동희의 만루포와 이주찬의 끝내기 안타에 힘 입어 이번 시즌 첫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7대6으로 이겼다. 6일 ‘안경에이스’ 박세웅의 7이닝 9탈삼진 1자책점 대활약 속에 8대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한 데 이어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했다.

선발 투수로 나온 찰리 반즈가 6이닝 5탈삼진 1사사구 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손호영(3루수)-노진혁(유격수)-정보근(포수)-최항(2루수) 라인업을 꾸렸다.

반즈는 1회부터 정수빈의 3루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1회 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정훈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고, 2회 두산 강승호에게 1점 홈런을 맞아 2점 차로 뒤졌다.

6회까지 3개의 안타에 그친 롯데에는 ‘해결사’ 윤동희가 있었다. 7회 말 다시 맞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윤동희가 최지강의 직구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을 쳐냈다. 윤동희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8회초 손호영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소방수로 투입된 신예 전미르가 양의지, 김재환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4대5로 재역전을 당했다. 이후 박준영의 땅볼로 4대6 2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롯데는 8회 말 강승호의 실책과 희생 번트로 1아웃 2, 3루 상황에서 유강남의 1타점 땅볼과 최항의 적시타로 균형을 다시 맞췄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0회 초 위기가 찾아왔다. 김상수는 볼넷만 3개를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김인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10회 말 선두타자 손호영의 땅볼이 2루 박계범에게 굴러갔고,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강승호가 잡지 못해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상황에서 80억원 FA 유강남의 삼진으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김태형 감독은 1998년생 군필 신예 이주찬을 대타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주찬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김호준의 체인지업을 3루 선상으로 굴리며 끝내기 안타를 만들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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