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22대 총선 사전투표 진행]벽보 훼손·사라지고 투표소에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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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2대 총선 사전투표 진행]벽보 훼손·사라지고 투표소에서 난동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4.0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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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6일 울산에서 벽보가 훼손되고 통째로 사라지거나, 투표소에서 난동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등 곳곳에서 소란이 벌어졌다.

7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이뤄진 이틀 간 접수된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24건이다.

특히 사전투표 첫 날인 지난 5일에만 112 신고가 18건이 접수됐는데, 벽보 등 훼손 신고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날 오전 9시9분께 북구 강동동 산하중앙사거리에 걸려있던 국민의힘 박대동 후보의 현수막이 찢어진 것을 당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오전 9시39분께는 남구 달동현대1차아파트 펜스에 부착된 벽보가 뜯겨 아예 사라진 것을 일대 순찰하던 경찰이 확인했다.

같은 시간 남구 삼산초 정문 펜스에는 국민의힘 남구을 김기현 후보의 벽보가 일부 훼손돼 신고가 접수됐다.

사전투표 첫날 선거 관계자 폭행 신고도 2건 발생했다.

5일 오후 1시10분께 중구 우정동 사전투표소에서 80대 남성 A씨가 아내의 투표 용지가 무효 처리되는데 반발해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당시 A씨는 아내 B씨와 함께 우정동 사전투표소에 방문했다. B씨가 지역구 투표용지 기표를 마치고 비례대표 투표를 진행하던 중 ‘잘 보이지 않는다’며 투표 포기 의사를 밝혔다. 이에 선거사무원이 무효표 처리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A씨가 항의하며 선거사무원을 잡아당기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당시 B씨에게 “몇 번에 투표를 하라”며 특정 번호를 찍으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져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농소3동 사전투표소에서도 자신에게 투표 안내장을 안보냈다며 행패를 부린 시민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다. 별도 폭행 등 행위가 없어 귀가조치됐다.

동구 한 사전투표소에서는 참관인이 특정 정당을 상징하는 색의 옷을 입고 왔다며 이의를 제기해 경찰·선관위가 출동했다. 다만 현장 확인 결과 특정 정당 등을 나타내는 문구가 없어 선거법 위반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둘째 날인 지난 6일에는 선거 관련 112 신고는 총 6건이 접수됐으나 소음·교통 불편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접수된 소음 신고와 교통 불편 신고는 각각 5건이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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