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멸한 현대모비스, 6강 PO 1승2패 ‘벼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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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멸한 현대모비스, 6강 PO 1승2패 ‘벼랑 끝’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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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드리블을 시도하는 모습.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많은 턴오버 속에 자멸하며 수원 KT에게 완패하고 6강 플레이오프(PO)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이제 현대모비스는 1패만 더 하면, 이번 시즌을 접어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3차전에서 KT에게 62대79로 완패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무려 20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자멸했다. 또 KT 패리스 배스와 허훈에게 47점을 헌납하며 수비에서도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KT 배스와 허훈의 득점력을 낮추기 위해 맞춤형 수비 전술을 준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배스를 막기 위해 케베 알루마와 최진수를 번갈아 마크맨으로 붙이고 있다. 하지만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배스에게 32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배스를 23점으로 묶었고, 실책도 7개나 유도해 승리를 가져왔다.

하지만 3차전에서 29득점을 내주는 등 득점력 봉쇄에 애를 먹었다.

허훈에 대한 수비도 아쉬웠다. 현대모비스는 허훈에게 1차전에서 20점, 2차전에서 22점, 3차전에서 18점을 각각 허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 김지완 등을 활용해 허훈을 막고자 했지만 이들은 전문 수비수가 아니어서 승부처에서 번번히 점수를 내주고 있다.

결국 승부처에서 배스와 허훈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4차전 승리가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3차전 경기 후 “잘 하다가 후반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졌다. 우리가 자멸했다. 전반전 수비를 열심히 하다가, 후반 시작하자마자 흐름을 넘겨줬다”며 “장재석의 파울 관리 실패로 함지훈도 나가야 했다. 경기 운영에서 힘든 면이 있었다. 4차전 엔트리는 고민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으니까 4차전 집중해서 준비하겠다”며 반격을 다짐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4차전에 임한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4차전 홈경기에서 붉은색 상의 착용 이벤트 ‘모여라, 레드피비!’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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