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5명중 2명 ‘국민의미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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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민 5명중 2명 ‘국민의미래’ 찍었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4.1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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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당선인들이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비례대표 당선증 교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이주영 당선인, 더불어민주연합 백승아, 위성락 당선인, 국민의미래 최보윤, 진종오 당선인. 조국혁신당 박은정, 차규근 당선인(왼쪽부터).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울산 유권자 5명 중 2명이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손을 들어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개표상황을 보면 울산에서는 국민의미래가 41.83%(24만9970표),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4.21%(14만4691표), 조국혁신당 22.17%(13만2506표), 개혁신당 3.16%(1만8906표) 등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비례대표 선거 득표율과도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전국 득표율은 국민의미래가 36.67%, 더불어민주연합이 26.69%, 조국혁신당이 24.25%, 개혁신당이 3.6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총 46석의 비례대표 의석은 국민의미래 18석, 더불어민주연합 14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으로 결정됐다.

국민의미래에서는 최보윤·박충권·최수진·진종오·강선영·김건·김소희·인요한·김민전·김위상·한지아·유용원·조배숙·김장겸·김예지·안상훈·이달희·박준태 후보가 당선됐다.

더불어민주연합에선 서미화·위성락·백승아·임광현·정혜경·용혜인·오세희·박홍배·강유정·한창민·전종덕·김윤·임미애·정을호 후보가 확정됐다.

조국혁신당에선 박은정·조국·이해민·신장식·김선민·김준형·김재원·황운하·정춘생·차규근·강경숙·서왕진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다.

개혁신당에선 이주영·천하람 후보 2명이 당선됐다.

이같은 비례대표 성적에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은 목표치를 달성하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은 기대치에 미달한 것으로 보인다.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은 범야권의 비례투표 표심을 흡수하면서 약진했다는 평이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은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여러 차례 공언했던 19석과 큰 차이가 없는 결과다.

사실상 보수 진영 유일 비례정당임을 내세우며 보수층 표심 결집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통 보수우파’를 표방한 자유통일당의 선거 막판 선전으로 보수층 표심이 분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실제 선거에서는 판세를 흔들 만한 영향은 없었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0석 이상 확보’라는 목표에는 못 미치는 성적표다. 민주당과 지지층이 겹치는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고전의 이유로 꼽힌다.

민주당은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당) 흐름이 나타나자 ‘몰빵 13론’(지역구는 1번 민주당, 비례대표는 3번 더불어민주연합)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으나, 결국 조국혁신당이 야권의 표심을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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