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6일 총선 당선인 총회, 참패후 당 위기 수습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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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16일 총선 당선인 총회, 참패후 당 위기 수습안 논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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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국회 국민의힘 비대위원실 앞 게시판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당시 공약 등을 담은 게시물이 붙어있다.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국민의힘 한동훈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직자와 보좌진에게 보낸 작별 인사 메시지에서 “내가 부족했다”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울산 출신 4명의 당선인을 비롯해 108명의 당선인 총회를 열어 당 위기 수습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14일 당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이같은 총회 일정을 통보하고 참석을 당부했다.

이날 당선인 총회에는 울산 출신 김기현(남구을) 전 당대표를 비롯해 박성민(중구)·서범수(울주군)·김상욱(남구갑) 당선인 등 4명이 참석한다. 특히 울산 당선인들은 이날 총회에서 총선 후유증과 당내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고, 22대 국회 원구성 후 정책정당으로 급전환 필요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인들은 오전 8시30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단체로 참배하고, 곧장 국회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총선 참패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할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당의 혼란을 질서 있게 수습하기 위해 당선인들과 논의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이후 당내에선 지도 체제 선출 방식과 시점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다.

크게는 일단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여론과, 현 권한대행 체제를 유지하다 22대 국회 출범 직후 전당대회를 열어 2년 임기의 정식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선 윤 권한대행이 관리형 비대위의 위원장을 겸임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에 앞서 윤 권한대행은 15일엔 김기현 전 대표를 비롯해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별도로 간담회를 열어 당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

참석 대상은 김 의원을 비롯해 조경태, 주호영, 권영세, 권성동, 나경원, 윤상현, 김상훈, 김도읍, 김태호, 이종배, 박대출, 박덕흠, 안철수, 윤영석, 한기호 당선인 등이다.

한편, 김기현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선거에서 졌다고 국민과 한 약속까지 파기되는 건 아니다. 선거 패배에 따른 당내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는 것 못지않게 대국민 약속인 정치개혁안 실천을 구체화하는 작업도 늦춰선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총선 이전부터 불체포특권 포기와 무노동 무임금,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등의 정치개혁안을 변함없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약속드렸다. 후보자 전원의 서약서까지 받으며 그 진정성을 국민에게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이미 이재명 대표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여러 차례 약속했다가 지난해 본인 방탄에 이미 써먹은 상태라 민주당과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제 와서 또다시 정치개혁을 입에 올리기 민망한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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