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홈 팬들 앞에서 승전고 울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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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홈 팬들 앞에서 승전고 울릴것”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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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왼쪽)이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 임하는 모습.
“자존심을 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홍명보 감독이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동아시아 최정상 클럽을 가리는 혈투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각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클럽인 양 팀이지만, 이번 경기가 서로를 상대하는 첫 아시아 무대 경기다.

홍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요코하마는 좋은 팀이다. 상대는 강하다. 우리가 잘 준비해야 한다”며 “준결승까지 왔으니 자존심을 걸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리그 일정을 소화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다. 요코하마전을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과 상대 전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울산은 요코하마와의 두 차례 맞대결 중 한번이라도 이긴다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손에 거머쥔다.

홍 감독과 함께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현우는 “울산은 더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고자 하는 야망이 있다. 당장 중요한 건 ACL 준결승 1차전이다”며 “모든 포커스를 내일 경기에 맞춰놓고 있다. 온 힘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다 보면 결과는 저절로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며 “홈 팬들 앞에서 승전고를 울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양 팀의 화력 대결이다.

이번 시즌 ACL에서 울산은 최다 득점 3위에 올라있다. ACL 조별리그 6경기, 16강 2경기, 8강 2경기 등 총 10경기에서 19골을 터트리고 있다.

이번 대회 동아시아 참가팀 중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22골), 중국 산둥 타이산(21골)에 이은 최다 득점 3위다.

요코하마 역시 패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공격력이 장점인 팀이다. ACL 10경기에서 18골을 넣어 가와사키, 산둥, 울산에 이어 최다 득점 4위다.

울산과 요코하마 양 팀의 주포 맞대결도 볼거리다. 울산의 마틴 아담, 요코하마의 안데르송 로페스가 나란히 5골을 넣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과거 울산과 요코하마에 몸담았던 레전드 故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된다.

홍 감독은 “유상철 선수가 양 팀에서 플레이했다. 참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지 않나 싶다”며 “경기 외적인 부분에 신경 써준 울산, 요코하마 양 구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승부는 승부인 만큼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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