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 다음달(5월) 10일 전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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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2대 총선 당선인 총회, 다음달(5월) 10일 전까지 새 원내대표 선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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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은 늦어도 다음 달 10일 이전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를 위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6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 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가 구성되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다만 비대위 성격이 ‘실무형’으로 규정됨에 따라 이르면 6월 전당대회가 개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날 위원장 인선은 결정되지 않았다.

윤 권한대행은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맡을지에 대해 “그런 의견이 있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 조금 더 의견을 수렴해 보겠다”고 부연했다.

윤 권한대행은 17일 오후 2시 당 상임고문 모임에 참석해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께 낙선자 모임을 열어 총선 패인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합당도 결의했다.

22대 총선 당선인은 국민의힘 지역구 90명,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명 등 총 108명이다.

당선인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한걸음 한걸음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과감한 혁신, 당정 소통 강화, 의회 정치 복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총선 당선인들은 이날 당선인 총회에서 선거 참패에 따른 당 수습 방안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불과 108석을 얻는 기록적 참패를 한 것을 두고 낙선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건의와 함께, 참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모든 과정을 복기하는 ‘총선 백서’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여러 주장이 분출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당선인 총회는 국회에 처음 입성하는 ‘새내기’ 당선인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데 상당 시간이 할애됐고, 이후 자유토론에서 8명이 공개 발언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갑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안철수 의원은 첫 발언자로 나서 수도권 참패 원인 분석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민심을 가장 잘 파악하고 계신 낙선자들의 얘기를 꼭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마포갑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조정훈 의원은 “진짜 처절하고 냉정한 분석 없이는 또 진다. 총선 백서는 진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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