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7월16~18일 두산 베어스롯데, 8월2~4일 LG 트윈스롯데 경기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연고 도시 외 지역 팬 서비스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경기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상반기 중에도 홈경기를 편성하고자 했으나, 올해부터 국내 프로야구에 도입된 ‘로봇 심판’으로 인해 경기가 하반기로 지연됐다. KBO는 세계 최초로 로봇심판인 ABS(자동투구볼판정시스템·Automatic BallStrike System)를 도입했다.
KBO는 ABS 시행 첫 해인 만큼, 제1구장을 기준으로 삼고 PTS를 구축했기 때문에 문수야구장에서 상반기에 경기를 치를 수가 없었다.
총 1만20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문수야구장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8년 동안 총 50경기의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가 열려 누적 관중 35만여명을 기록했다. 2020~2021년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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