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울산, 결전지 요코하마 입성
상태바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울산, 결전지 요코하마 입성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24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HD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 이동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적지인 요코하마에 입성했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3­2024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울산은 안방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4강 1차전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한일전에서 자존심을 지켰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동시에 AFC 클럽 포인트에서 3점을 추가해 총 81점으로 전북 현대(80점)를 제쳤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115점)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2025년 미국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ACL에서 최고 성적은 지난 2021년 4강이다.

이번에 결승에 오를 경우 3년 전 기록을 넘고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결승에 오르게 되면 오는 5월 서아시아 최강팀(알 힐랄­알 아인 승자)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울산은 최근 공수가 안정됐다. 우선 ACL 11경기에서 총 20골을 몰아치며 경기당 2골에 가까운 화력을 자랑한다. ACL과 K리그1을 포함해 공식 3연승(수원FC 3대0, 강원FC 4대0, 요코하마 1대0)을 달리고 있는데, 총 8골을 넣었다.

특히 이동경의 왼발이 뜨겁다. 이미 K리그1에서 공격 포인트 10개(7경기 6골 4도움)를 가장 먼저 기록했고, 요코하마와 4강 1차전에서도 결승포로 울산의 연승 행진을 주도하고 있다. 4월 말 입대를 앞둔 이동경은 마지막 ACL 무대에서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를 준비를 마쳤다.

시즌 초반 흔들렸던 수비도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견고해졌다. 요코하마전에서 김영권과 황석호를 중심으로 상대 맹공에 자물쇠를 채웠다.

울산은 요코하마를 넘고 동아시아 최정상팀에 등극한 뒤, 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등극하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축제 줄잇는 울산…가정의 달 5월 가족단위 체험행사 다채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