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 원내사령탑 경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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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새 원내사령탑 경선 시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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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5월30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각각 원내사령탑 경선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경선 일정이 다음 달 초로 확정되면서 주자들의 발걸음에도 슬슬 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차기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첫 원내사령탑으로서 거야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후반기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요구되는 자리다.

최대 관심은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출마 여부다. 경찰 출신인 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지만 4·10 총선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이 영입했던 인재들을 중심으로 연달아 조찬 회동을 하는 등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차기 지도부로 역할을 염두에 둔 ‘몸풀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의원은 당장은 출마 여부에 관해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레이스 초반부터 전면에 나섰다가 당내 친윤·비윤 갈등 구도를 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일각에서 나오는 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선이 되는 부산 출신 김도읍 의원과 김상훈·박대출 의원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다. 세 사람 모두 영남권이라는 점은 경쟁 구도에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총선 패배에 당내 주류인 ‘영남 책임론’이 불거진 데 따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첫 원내대표 선거에 후보 1명만 단독 출마하더라도 찬반 투표로 당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의장단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규상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선거는 결선투표가 원칙으로, 기본적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찬반 투표를 하기로 정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22대 국회 국회의장 선거에도 결선투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만큼, 그런 취지를 충분히 살려서 과반의 표를 받는 것이 우리 당 모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주도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자들도 합당 후 원내대표 선거에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25~26일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을 받을 예정이다. 입후보자들은 30일 열리는 22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에서 토론회 등을 통해 소견을 발표한다. 이어 다음 달 2일 민주연합과 합당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3일 당선자 총회에서 원내사령탑이 결정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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