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가 울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2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을 앞두고 25일 만난 원종학 울산시체육회 생활체육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 생활체육인들의 축제다. 먼저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회를 준비하고 지원해 준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각 종목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개회식 주제인 ‘울산 봄 소풍에서 펼쳐지는 운동회’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국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울산에서 생활체육을 즐기고, 스포츠를 통해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울산시체육회의 생활체육과 관련된 사업을 결정하고, 지역 내 범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는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울산에서 전국적인 생활체육인들의 축제가 개최된다는 것에 흥분되고, 기대감이 크다”며 “현재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는 41개 종목이 실시되는 관내 60여개의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를 준비와 타 시·도 선수단 등 손님 맞이 준비가 완료됐기 때문에 큰 걱정이 없다”고 웃었다.
특히 원 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 생활체육인들끼리 시합하는 것이다 보니 성적보다 ‘화합’과 ‘존중’이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력은 엘리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할 수 있다. 다만 자신이 참가한 종목을 즐기고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순위와 승부가 가려지는 것이 스포츠 현장의 이치이지만, 모든 참가자들이 매 경기에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할 것이고 결과에 승복해 승자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자세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울산에 생활체육 붐이 일어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그동안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는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과 개선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나면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생활체육 붐이 일어나 울산 시민들의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이를 통해 생활체육인들과 울산 시민들이 각종 대회와 강좌를 통해 종목 저변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선진형 스포츠 시스템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 위원장은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의 후원으로 진행 중인 ‘시·구·군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공모사업’이 울산지역 생활체육 참여 확산과 시민 여가 스포츠 활성화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공모 사업에는 약 6억원의 예산이 80개 사업에 지원됐으며, 약 2만4000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원 위원장은 울산 생활체육인들을 향해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울산시는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제 그 피날레를 장식할 생활체육대축전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체육인 모두가 긍지를 가져도 좋다.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축제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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