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국회 임기 중에 실형이 확정된다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제22대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뽑았다. 별도 입후보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방식의 ‘콘클라베’가 적용됐다.
현역 초선(대전 중구)인 황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총선을 앞두고 조국당으로 적을 옮겨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황 의원은 선출 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조국당은 강소 정당을 지향한다. 검찰 독재에 맞서 가장 강하게, 단호하게, 선명하게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 민의를 원내에서 충실하게 대변하기 위해 민주당과 협력적·연대적 관계도 잘 유지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당 총선 1호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위해 민주당과 이미 논의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한동훈 특검법 관련 질문에 “민주당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미 내가 21대 국회의 유일한 조국당 현역 의원으로 원내대표 역할을 하면서 민주당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한편, 황 의원은 ‘사법 리스크’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조국 대표든 나든, 어떤 법원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그 이후 상황에 대해 충실하게 준비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는 지속 가능하고 발전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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