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은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또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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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영수회담, 2차 실무회동 또 빈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4.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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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회담 의제 등을 협상하기 위해 25일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2차 실무 회동을 열었으나 결론을 얻지 못했다.

이틀 전에 이어 두 번째 실무 회동에서 양측이 회담 의제 등을 놓고 견해차를 확인함에 따라 회담 성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회동은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차순오 정무비서관과 민주당 천준호 대표비서실장·권혁기 정무기획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간 진행됐다.

천 실장은 회동 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전에 의제를 조율해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대통령실이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회동이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동에서 이미 전달한 요구사항에 대한 대통령실의 구체적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천 실장은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비춰볼 때 민주당은 자신들의 요구를 의제로 관철해 이를 밀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대통령실은 의제를 특정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대화하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천 실장은 “우리가 제안한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 의견을 대통령실이 제시하지 않았다. 의제를 검토한 결과를 알려주고 나서 회담을 진행하면 성과가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양측의 세 번째 실무 회동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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