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고지 이전설…울산 “논의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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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연고지 이전설…울산 “논의된 바 없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4.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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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내리는 창원NC파크. 연합뉴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최근 NC 다이노스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울산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은 지난 2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 총재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허 총재는 수도권 성남시, 울산시 같은 곳에서는 프로야구팀을 유치하려고 열성인데…. 지금처럼 NC마산구장(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이는 창원NC파크의 낮은 접근성과 함께 NC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홈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지 않는 유일한 구단이기 때문에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무서운 속도로 관중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에는 역대 두 번째 빠른 속도로 관중 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 2017년에 나온 KBO리그 한 시즌 최다 관중(840만688명) 기록도 깰 수 있다. 그러나 NC의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9960명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처져있다. 29일 기준 19승 11패(승률 0.633)로 리그 단독 2위인 성적과 대비된다.

문제는 인프라다. 창원NC파크의 접근성은 타 구장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구장이 창원 도심과 멀리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은 타 구단에 비해 빈약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타지역 팬들을 모을 수 있는 KTX는 운행 시간이 짧아 관람객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KBO 관계자는 “허 총재가 최 의원과 나눈 대화는 창원과 NC 팬들을 위해 도시철도 교통 인프라 개선이 절실하고, 이에 관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의 표시였다”고 일축했다.

NC 측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우리 구단은 창원에 깊은 애정과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지역 팬, 기업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장 접근성을 위한 교통 인프라가 개선된다면 좋겠지만, 연고지 이전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NC의 연고지 이전설과 관련해 갑자기 언급된 울산시도 입장을 표명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허 총재가 울산에 많은 애정을 쏟고 계시는 것은 맞지만, NC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서는 실무적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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