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14기 BCS 9강]영화와 클래식 - 비올리스트 라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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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제14기 BCS 9강]영화와 클래식 - 비올리스트 라세원
  • 권지혜 기자
  • 승인 2024.05.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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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올리스트 라세원 교수가 지난 29일 CK아트홀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14기 비즈니스 컬처스쿨 제9강에서 ‘Cinema and Classic’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음악은 영화의 색을 더욱 뚜렷하게 해주고 주제의식을 강화시킵니다. 또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환기시켜주고 장면 하나하나에 숨결을 불어넣는 역할을 합니다.”

지난 29일 울산 남구 달동 CK아트홀에서 열린 제14기 경상일보 비즈니스컬처스쿨(BCS) 9강은 비올리스트 라세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Cinema and Classic’을 주제로 강연했다.

라 교수는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는 조금 크고 첼로보다는 작다. 그리고 첼로보다는 음이 높고 바이올린보다는 조금 낮다”며 “비올라는 화려하진 않지만 구슬프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악기다. 첼로, 바이올린과 비교했을때 가장 중간 톤을 가진 비올라가 사람의 톤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주제로 클래식과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화의 시초는 연극이다. 그런 연극보다 더 전은 오페라다. 그러니 오페라가 제일 시초라고 할 수 있다”며 모차르트, 베르디, 푸치니, 비제 등 작곡가들을 소개했다.

이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카르멘’의 영상을 보여주며 오페라에 대해 설명하고 제자인 임하람, 최지우 비올리스트와 함께 헨델, 모차르트, 베르디, 로시니, 비제의 대표곡들을 직접 연주했다.

라 교수는 영화를 돋보이게 한 클래식 음악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영화 트루먼쇼에 나오는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은 영화의 장면과 비슷하다면 영화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 중 아리아는 영화의 장면과 대조되며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고 말했다.

라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영화에 나온 클래식 곡들과 영화를 위해 작곡된 클래식들도 들려줬다. 영화 올드보이의 라스트 왈츠, 티파니의 아침 OST, 드뷔시의 달빛, 사운드 오브 뮤직의 에델바이스, 여인의 향기 OST, 냉정과 열정사이 OST 등 전주만 듣고도 익숙한 클래식들이 차례로 연주됐다.

그는 “음악은 인간에게 자극을 준다. 그래서 영화 등에는 항상 음악이 필요하다. 영화를 볼때 줄거리만 생각하지 말고 들려주는 음악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라세원 교수는 서울대학교,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Diplom,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Konzertexamen을 졸업했으며 현재 가천대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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