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차기 울산시당위원장 ‘2파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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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차기 울산시당위원장 ‘2파전’ 양상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4.05.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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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민주 시당위원장
▲ 이선호 민주 시당위원장

차기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에 김상욱(남구갑) 당선인이 사실상 확정된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2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또 진보당 울산시당은 5월 중 당직선거 공고를 내고 울산시당위원장 등을 선출하는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1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이선호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 말 종료됨에 따라 8월부터 울산시당을 끌어갈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는 국회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맡기에 울산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4·10 총선에서 당선된 김태선(동구) 당선인이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이선호 현 위원장이 연임 의지를 보이며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시당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이에 차기 위원장은 임기 마지막 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역할을 하게 된다.

▲ 김태선 민주 동구 당선인
▲ 김태선 민주 동구 당선인

현 이 위원장은 이를 염두하고 재도전 의사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직 이상헌 국회의원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참패해 물러나며 이 위원장이 총선을 치러낸 전례도 있다.

이선호 시당위원장은 “아직 차기 시당위원장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고, 당내에서 계속 논의될 것”이라며 “저는 도전을 할 것이고, 다수의 후보가 나온다면 투표로 결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밝혔다.

김태선 국회의원 당선인은 “총선을 마친 후 울산 민주당이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가야 한다. 울산 민주당에서 유일한 원내(인 제)가 그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고, 당내 협의는 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당내에선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도 세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일 진보당 울산시당도 윤한섭 시당위원장이 현직에 복귀하게 됨에 따라 오는 21일 당직선거 공고를 내고 6월 중순께 시당위원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4·10 총선에서 울산 북구에서 당선된 윤종오(북구) 당선인이 있지만, 정혜경·전종덕 당선인 등 비례대표를 포함해 원내에서 3석을 확보하며 유일한 지역구 출신 윤 당선인이 진보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돼 국회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진보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아직 시당위원장 물망에 오른 후보군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선거 공고가 나가고 후보군이 꾸려지면 5월 말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시당위원장의 경우 7월부터 시작되며 임기는 1년으로 2년 후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이에 국민의힘 울산시당 차기 위원장에 김상욱(남구갑) 당선인이 지역 현역의원들의 협의 추대 형식으로 사실상 확정(본보 4월24일 4면) 됐다.

시도당 위원장을 선출하라는 공문이 중앙 지도부에서 내려오면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김 당선인을 시당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한 뒤 당 지도부에 보고하고 지도부의 심의·의결 절차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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