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비상대책위 지도부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어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에 착수했다.
TF(위원장 조정훈 의원)는 이날 회의에서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위해 국민의힘 출마 후보 전원과 보좌진, 당직자, 출입기자 등 선거 상황을 가까이서 지켜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의결했다.
TF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 254명 전원, 당 사무처 240여명 전원, 21대 국회의원 보좌진 680여명, 당 출입기자단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총선 패배의 구체적 원인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도출하려 한다”고 했다.
설문조사는 오는 3일부터 약 일주일간 진행된다. 조사를 마치면 결과도 발표하기로 했다.
조 의원은 “설문조사 후 심층면접도 진행할 것이다. 필요시 공천관리위원장과 정책위의장, 비상대책위원장, 여의도연구원장,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심층면접을 통해 다양한 의견과 시각 담으려 한다”고 했다.
TF는 내달 중하순까지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개혁안 도출 등 주요 과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은 회의에서 “말로만 하는 반성은 쉽다. 시간이 지나면 회초리의 아픔도 무뎌지고 약속도 잊어버리게 된다.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모든 구성원이 가슴에 깊이 새기고, 당이 흐트러지면 다시 꺼내 당의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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