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3파전…오는 9일 경선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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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원내대표 3파전…오는 9일 경선 실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4.05.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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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됐다. 이종배·송석준·추경호 의원이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사진은 6일 오후 국회에 부착된 관련 안내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9일 당선인 총회에서 22대 국회 원년 원내사령탑 경선을 앞둔 가운데 3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기현(남구을) 전 대표와 박성민(중구)·서범수(울주군)·김상욱(남구갑) 등 울산 당선인들도 후보군을 놓고 각각 다각적인 검증에 들어갔다.

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이종배(4선·충북 충주), 송석준(3선·경기 이천), 추경호(3선·대구 달성) 당선인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출마 후보들은 각각 충청권, 수도권, 영남권 정치인이다. 세 사람은 모두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다. 장·차관급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이 의원은 2014년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맡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과 대야 투쟁 전략이 최대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0 총선 참패로 흐트러진 당 전열을 정비하는 동시에 수직적이라고 비판받은 당정 관계를 재정립하는 역할이 요구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론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이 의원은 출마 일성으로 “야당과 과감히 협상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의힘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출신 송 의원은 후보 등록 후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침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헤아려 받드는 역할을 이번 우리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통해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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