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홈에서 김천 상무를 상대로 리그 6연승과 함께 선두 등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4시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울산은 7승 2무 1패(승점 23)로 2위에 올라 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리그 1위인 포항 스틸러스(7승 3무 1패·승점 24)에 승점 1점이 뒤져있다.
울산 입장에서는 김천을 이기고, 같은 시각 포항이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기거나 패하면 1위를 탈환할 수 있다.
최근 울산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해 있다. 지난달 6일 수원FC전(3대0 승)을 시작으로 강원FC(4대0 승), 제주(3대1 승)를 연달아 제압했다.
5월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대구FC(2대1), 4일 FC서울(1대0) 등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며 파죽의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울산은 총 13골을 몰아쳤고, 세차례 무실점을 기록하며 공수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을 상대로는 19경기(14승 5무)동안 패하지 않으며 7년 무패 행진을 달렸다.
마틴 아담도 서울과의 경기에서 지난 3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이후 48일 만에 득점포를 터뜨리며 홍명보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현우는 서울 기성용과 이태석의 중거리 슛을 포함해 골문 안쪽으로 향한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이번 시즌 네 번째 클린시트(무실점)를 달성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조현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조현우는 김천과의 경기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착용하고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지킬 전망이다.
울산은 김천과 이번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3월9일 김천 원정에서는 이동경(2골 1도움)과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챙겼다.
울산은 안방에서 6연승과 함께 다가오는 원정 2연전(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광주FC, 19일 오후 4시30분 강원)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