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앞마당에서 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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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앞마당에서 쌀 키운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4.05.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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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울산시청 광장에 조성된 ‘논 정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농업인, 시민 대표 등이 모내기를 한 뒤 친환경농법을 위한 미꾸라지와 우렁이를 방생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청 마당에 ‘논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16일 시청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농업인, 시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풍년을 기원하는 모내기를 진행했다. 모내기가 실시된 곳은 기존 시청 정원 일부를 이용해 조성한 전통 논이다. 논 3개(210㎡), 원두막, 실개천이 새로 만들어졌다. 시는 시민들에게 나락이 익어가는 모습을 제공하고, 농경 체험을 통해 청렴의 의미와 먹거리의 소중함 및 옛 추억의 공간을 선물하기 위해 논 정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모내기에 사용한 벼는 ‘청렴미’로 이름 붙였다. 청렴미는 울산 공직자가 청사 내에서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고 청렴을 실천하는 데 다 함께 노력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모내기에서는 멥쌀, 흑미, 찹쌀 3가지 모종이 심어졌고 친환경 농법의 일환으로 미꾸라지와 우렁이도 함께 방생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사 내 생활 정원에 논을 조성하고 청렴미를 키워 시민께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청렴미를 통해 울산시 전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청렴으로 더 크고 당당한 울산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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