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문화와 체육뿐만 아니라 경제적 협력 및 수출 판로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울산시 대표단이 24일부터 28일까지 5박6일간 일정으로 중국 창춘시, 허난성, 칭다오시 등 3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정 첫 날인 24일에는 창춘시에서 ‘울산시·창춘시 자매도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번 방문은 창춘시가 자매도시 30주년(1994년 3월15일)을 기념해 울산시 대표단을 초청해 이뤄졌다. 기념식에서는 두 도시의 지난 30여년간 협력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 울산시장과 창춘시장의 인사말 등이 진행된다.
대표단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울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현장도 방문한다. 이 상담회는 울산시와 창춘시의 경제 협력 방안의 하나로 마련됐다. 울산 내 자동차산업 관련 중소기업 6개사가 참여해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판로 확보를 모색한다.
26일과 27일 대표단은 중국 문명의 발상지 허난성을 방문,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행사를 갖는다.
시는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제14차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 총회에서 허난성과 우호협력도시 의향서를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정식으로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허난성은 김두겸 시장 부임 이후 처음으로 추가된 우호협력도시가 된다. 시는 이를 계기로 경제,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허난성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정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2009년 8월3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칭다오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칭다오시 인민정부 대표들을 만나 두 도시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또 류창수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와 만나 한국과 중국 간 외교 현안을 청취하고, 지방 정부의 교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울산과 중국의 자매우호도시가 서로 미래 동반자 관계임을 확인하고, 앞으로 보다 두터운 협력 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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