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 울산, 인천 잡고 1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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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탈환’ 울산, 인천 잡고 1위 지킨다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5.29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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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는 울산 HD 루빅손, 김민우, 주민규(왼쪽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69일 만에 ‘동해안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를 끌어 내리고 선두 탈환에 성공한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본격적으로 1위 사수에 나선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에 임한다.

이번 시즌 울산은 8승 3무 3패(승점 27)로 1위다. 지난 25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14라운드 홈경기에서 4대1 대승을 거두고 3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났다.

같은 날 포항과 김천 상무(이상 승점26)가 각각 무승부에 그치면서 승점 3점을 획득한 울산은 지난 3월17일 이후 69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특히 울산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지던 대전 징크스(4경기 2무 2패)를 깨뜨렸다. 이와 함께 2015년 11월7일 이후 3122일(8년 6개월 22일)만에 대전을 상대로 승리를 맛봤다.

이날 경기에서는 울산 홍명보 감독의 전술 변화가 통했다. 변형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온 홍 감독은 선수단에게 경기 초반부터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과 패스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 결과, 스코어는 물론 총 슈팅수 29대2, 유효슈팅 21대2, 점유율 62대38로 대전을 압도했다.

수확도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가 리그 9경기 만에 데뷔 골을 신고했다.

스웨덴 출신 외국인 공격수 루빅손은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 지난달 13일 강원FC전 멀티 골 이후 42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제 울산은 인천을 꺾고 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선두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인천과 네 차례 만나 1승 1무 2패로 열세였다. 이번 시즌에는 한번 맞붙어 치열한 공방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은 헝가리 출신 외국인 공격수 마틴 아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마틴 아담은 지난 시즌 인천을 상대로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지난 3월17일 홈에서 펼쳐졌던 인천과의 경기에서도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마틴 아담은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 헝가리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7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6월6일 원정)와 중국(6월11일 홈)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울산에서는 주민규, 엄원상, 조현우, 이명재가 이름을 올리는 등 K리그1에서 가장 많은 태극전사를 배출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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