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좌진은 2명의 4급 입법·정책 보좌관과 5급 1명, 6급 1명, 7급 1명, 8급 1명, 9급 1명과 2명의 인턴을 둘 수 있다.
보좌진은 입법·정책 보좌를 비롯해 실력과 정무적 판단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에 의원들은 보좌진 자격 가운데 실력과 더불어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성실성 등 우수 보좌진 영입에도 바짝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본보 취재결과 지역출신 6명 의원들의 국회보좌진은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다선인 5선 국민의힘 김기현(남구을) 의원실은 김 의원이 당대표 시절 상황실장까지 지낸 김용환·황규환 보좌관이 입법과 정책을 총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보좌관은 청와대에서 행정관 등을 지낸 실력파로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선 박성민(중구) 의원실은 신규하·안재태 보좌관이 지근거리에서 입법·정무역할까지 맡아 맹활약 중이다. 울산 출신인 신 보좌관은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국회와 지역 정치·행정까지도 꿰뚫고 있어 박 의원의 핵심 참모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선 서범수(올주군) 의원실은 변희섭·임지홍 보좌관이 입법·정책을 총괄하면서 서 의원을 보좌한다. 특히 임 보좌관은 19~20대 국회 울산 출신 박맹우 전 사무총장실 선임 보좌관에 이어 21대 국회 국민의힘 윤주경 의원실 선임 보좌관을 해오다 서 의원이 영입한 케이스다.
초선 김상욱(남구갑) 의원실은 최형준 보좌관과 고길주 선임비서관을 우선 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보좌관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을 역임한 전봉민 의원실 선임 비서관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초선 김태선(동구) 의원은 김대연 보좌관과 권오재 보좌관을 발탁했다. 김 보좌관은 김 의원이 울산시 정무수석 재임 당시 보좌역을 맡았던 베테랑으로 평가받는다.
진보당 원내대표인 윤종오(동구) 의원은 류경민 보좌관을 총괄 선임 보좌관으로 영입했다. 울산시의원 경력이 있는 류 보좌관은 울산여성회 고용평등센터 소장, 울산여성회 노동사업위원장, 울산여성실업대책위원회 사무국장,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한편 윤 의원은 22대 국회가 개원한 이날 울산 북구 주민 100명과 함께 첫 등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역 주민들은 하늘색 풍선과 하늘색 스카프를 매고 “영원한 노동자 국회의원 윤종오의 주민 보좌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윤 의원은 “8년 전에 이 자리에 주민들과 함께 섰었는데 검찰의 탄압으로 임기를 다 못 채웠다”라며 “6년간 어렵고 힘든 여정이었지만 우리 노동자들, 서민들, 어려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분들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한길을 달려왔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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