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복싱 대표팀에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건 오연지가 처음이다.
앞서 오연지는 16강전에서 팔콘 에스메랄다(멕시코)에게 판정승(5대0)을 거뒀다. 8강전에서도 에이미 브로드허스트(영국)을 4대1로 꺾었다.
오연지는 한국과 울산의 여자복싱 간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처음으로 여자복싱 금메달을 안겼고, 2015·2017·2022년 세 차례 아시아선수권 정상을 차지했다.
오연지는 “파리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다. 올림픽에서 마음껏 즐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울산에서 최초로 중앙경기단체장으로 선출된 최찬웅 대한복싱협회장도 방콕을 방문해 울산 소속인 오연지를 격려하며 응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월 대한복싱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선수에게 1000만원의 포상금과 올림픽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등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최찬웅 회장은 “최선을 다한 한국 복싱 선수단을 격려한다”며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4㎏급의 임애지(화순군청) 역시 오연지와 함께 파리로 가는데 성공했다.
이번 예선 54㎏급에선 4장의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 8강전 승리가 간절했다. 임애지는 2일 열린 8강전에서 자이납 라히모바(아제르바이잔)를 만나 경기 내내 압도하며 5대0으로 이겼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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