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준 작가는 시대를 앞서가는 독창적인 실험과 파격적인 시도로 미디어 아트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불린다..
백 작가는 자신의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설치 작업 등 본인이 진행했던 의미 있는 작품들을 비롯해 서울올림픽, 프랑스 혁명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을 판화로 남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설치 미술, 미디어 아트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전위적 행위예술가’ 등 백남준 작가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경향의 작품 5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백남준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파르나스 갤러리의 ‘아듀 캔버스’ 시리즈, 프랑스 혁명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에서 의뢰를 받아 제작한 ‘진화, 혁명, 결의’ 시리즈,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판화, 작가의 생애 마지막 판화 연작이자 작가의 모교인 경기고등학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화동의 꽃은 무궁화처럼 질기다’ 시리즈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백남준 작가의 단독 판화와 친필 사인이 담긴 드로잉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관람은 무료다.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전시 마지막 날인 6월30일은 오후 3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문화의전당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문의 290·40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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