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다이빙 대들보’ 김수지(울산시체육회), 파리서 금빛점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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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다이빙 대들보’ 김수지(울산시체육회), 파리서 금빛점프 도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6.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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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빙 국가대표 김수지(왼쪽), 우하람이 지난 1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연합뉴스
울산 출신 한국 다이빙 간판 김수지(울산시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사냥을 준비 중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경영 대표팀이 ‘황금 세대’를 구성해 많은 이의 주목을 한눈에 받는다면, 같은 수영 종목인 다이빙은 조용히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다이빙 선수는 김수지를 비롯해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시청),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까지 5명이다.

김수지는 3m 스프링보드, 김나현은 10m 플랫폼에서 파리의 공중을 헤엄친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각각 남자 3m 스프링보드, 김영택은 10m 플랫폼에서 입수를 준비한다.

이들 가운데 김수지와 우하람은 한국 남녀 다이빙 대들보라고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보유했다.

지난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선수 최초의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와 3m 혼성 싱크로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도하 대회 최고 성과는 올림픽 정식 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서 시상대에 올라간 것이다.

김수지는 “도하에서 메달을 따서 자극됐다.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광주에서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제껏 연습한 걸 토대로 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몸 상태도 괜찮고, 방향도 괜찮다. 좋은 성적 낼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해 12월 무릎 연골을 다친 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테이핑한 무릎으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땄다.

이제 파리에서는 3m 스프링보드가 기다린다.

김수지는 “3m 스프링보드는 즐겁게 즐기면서 하는 종목”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우하람은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한국 다이빙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메달만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한국 다이빙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우하람은 지난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올해 초까지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이제 확실히 부상에서 벗어났다. 파리에서는 이전 대회들보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우하람이 ‘올림픽 4위’라는 훈장을 따낸 도쿄 올림픽은 오히려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았다.

그는 “도쿄 때는 코로나 때문에 훈련을 많이 못 하고, 준비 과정도 최악이었다. 이제껏 해왔던 것으로 성적이 난 것”이라며 “지금은 몸도 훨씬 좋고, 기술적으로도 준비 잘됐다. 걱정 없다”고 자신했다.

우하람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때문에 고전해왔다.

이제 허리 부상도 깔끔하게 해결한 그는 “통증이 잦아드니까 여유를 찾았다”며 “다치고 나서도 기술 난도를 줄인 적 없다. 준비 과정은 도쿄보다 좋으니까 파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끝으로 우하람은 “올림픽은 꿈의 무대다. 어릴 적부터 동경했다. 이번 올림픽은 경영에 비해 다이빙이 주목받지 못하지만, 메달을 목표로 한다.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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