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의 분위기 속 지난 10일 광주FC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안방 패배를 당한 울산이 서울을 상대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울산은 11승 6무 5패(승점 39)로 1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 2위 김천 상무(승점 40)에 이어 3위다.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뒤처진 것은 물론 4위 강원FC(승점 37), 5위 수원FC(승점 37)에게도 쫓기고 있는 형국이다.
상위권 팀 간 승점 차가 매우 촘촘해 한 경기에서 미끄러지면, 순식간에 2~3계단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울산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가 없다.
이처럼 울산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서울을 만난다. 사령탑이 없는 울산은 일단 이경수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서울전을 치르기로 했다.
서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넘게 뛰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 제시 린가드가 있다.
린가드는 지난 19라운드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K리그 무대 데뷔골을 터뜨려 발끝 감각을 예열하더니, 대전 하나시티즌전에서는 역전 결승 헤더로 첫 필드골을 기록하고 ‘피리’를 불었다. 또 린가드가 주장 완장을 찬 최근 6경기에서 서울은 4승 1무 1패를 거뒀다.
순식간에 선장을 잃게 된 울산은 지난 광주전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울산은 뒤숭숭한 선수단 분위기부터 다 잡아야할 판이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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