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비례정당 공천 관련 주도권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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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례정당 공천 관련 주도권 잡기 나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3.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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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불출마 의원 7명 가량

사실상 위성정당 시민당 파견

황교안 “친문인사 전면 배치

與 비례정당 공천 뻔뻔” 비판
여야는 총선 주도권 잡기 일환으로 각각 상대진영을 공격하는가 하면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측면 지원사격에 나섰다.

먼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4일 사실상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과의 선거 후 합당까지 거론하며 설득한 결과 불출마 의원 7명 가량이 파견에 긍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 9명과 과 ‘티타임’을 가졌다. 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 당 공천에서 낙마한 사람이 열린민주당의 주축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정봉주 전 의원 등을 끝까지 설득했는데 잘 안 됐다”며 “그래서 명확히 우리가 선을 긋고 간다. 시민당이 우리의 ‘우당’이라는 것을 정확히 보여줘야 하므로 의원들이 가서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여당인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 등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과 관련, “불공정의 아이콘 조국 수호를 자처했던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 비례정당들의 비례 후보들을 보셨냐”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비례정당들’이라고 한 점은 더불어시민당 외에도 열린민주당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나쁜 정치는 전염병보다 더 공포스럽고 절망적인 법”이라며 “우리 사회의 부정과 불의의 바이러스는 나쁜 정치로 인해 진압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근식 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황 대표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한다면 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고발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이 훨씬 더 노골적인 형태로 (비례정당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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