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울산 신임 감독, 10일 대구 상대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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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울산 신임 감독, 10일 대구 상대로 데뷔전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8.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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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 미디어데이에 울산 HD FC 김판곤 감독이 사회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데뷔전을 치르는 김판곤 감독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10위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 임한다.

이번 시즌 울산은 12승 6무 7패(승점 42)로 4위다. 지난달 20일 전북 현대(0대2 패), 26일 제주 유나이티드(0대1 패) 원정 경기에서 잇따라 패한 뒤 올스타 브레이크 휴식기를 보냈다.

휴식기 동안 울산은 큰 변화와 마주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되면서 후임 감독 선임에 나섰고, 지난달 28일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김 감독은 지난달 29일부터 팀을 본격적으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앞으로 울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도 철학을 공유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공격적인 수비’를 강조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대구를 상대로 ‘울산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김 감독으로선 ‘데뷔전 승리’와 더불어 최근 2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를 떠안았다.

울산은 7월에 치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부진하다. 24~25라운드에서는 2연패까지 당했다.

5경기 동안 3득점에 7골을 내주며 공수 균형도 무너졌고, 순위도 올 시즌 최하인 4위까지 추락했다.

울산은 조지아 출신 ‘2선 공격수 자원’인 아라비제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선 만큼 대구를 상대로 김판곤 데뷔전 승리와 2연패 탈출에 전력을 쏟을 각오다.

김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에게 전술적인 메시지를 주문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개개인의 수준은 대표팀급이다. 여러분이 잠시 대표팀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된다. 대표팀은 3일 동안 준비해서 4일 차에 경기를 한다. 내가 제시하는 전술적 제안을 빠르게 습득해 경기를 치르는 역량을 보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 2021년 12월5일 홈에서 2대0 승리를 기점으로 최근 대구를 상대로 10경기 무패(8승 2무)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은 김판곤 감독의 데뷔전 승리와 리그 연패 탈출을 이루고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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