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대 2연승’ 울산, 리그 2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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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상대 2연승’ 울산, 리그 2위 도약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4.08.27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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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울산 HD 야고(오른쪽)가 기뻐하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원정에서 광주FC를 잡고 리그 2위로 도약했다. 울산은 올 한해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울산은 지난 2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터진 야고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14승 6무 8패(승점 28)를 기록, 1위 강원FC(승점 50)를 승점 2차로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가져가며 상대 실수를 유도하고자 했다. 전반 7분 광주 아사니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울산도 야고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전반 동안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 보야니치를 빼고 루빅손과 고승범을 넣으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후반 중반에는 이청용까지 투입했다.

무승부의 기운이 짙어지던 울산은 후반 41분 고승범이 내준 볼을 야고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광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광주의 계속되는 공격을 무사히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야고가 터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출전 시간을 배려했다. 지난 경기도 득점 했고, 이날도 하나는 해줄 것 같았다. 주민규와 경쟁을 하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K리그에서 가장 공격 전개가 좋은 광주를 맞아서 우리 선수들이 통제를 잘했다. 오늘은 육체적인 것 보다 정신적으로 압박이 심한 경기였는데, 이 고비를 넘긴 것은 여전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며 “자랑스럽고, 우승한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 끝까지 우승 경쟁을 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제 울산은 이번 시즌 농사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와 마주한다.

먼저 오는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울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행 티켓을 끊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터라 자신감도 올라 있다.

이어 31일 오후 7시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울산이 포항을 잡는다면 다음 날 수원FC와 경기를 펼치는 강원FC를 끌어내리고 잠시 선두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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