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울산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결승행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울산 선수단은 광주와의 3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기 때문에 분위기는 좋다.
그 중심에는 올해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브라질 출신 골잡이 야고가 있다.
야고는 2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10분 왼발 슛으로 광주의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야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2024 K리그1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41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울산을 리그 2위로 이끌었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도 야고의 발 끝을 주목하고 있다. 울산 합류 후 득점을 올리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던 야고는 3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야고는 “김판곤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줬다.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야 하는데, 이번이 그랬다”며 “이적 후 적응이 힘들었는데 팀 구성원들이 믿음을 줘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산에게 반가운 점은 또 있다. 한동안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던 이청용이 복귀한 것이다.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한 이청용은 K리그1 28라운드에서 후반 19분 장시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그 기준 지난 6월16일 FC서울전 이후 약 2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그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건재함을 알렸다.
울산은 코리아컵 결승 티켓을 따내고, 오는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의 더비 경기까지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울산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명단에 가장 많은 태극전사를 배출했다.
조현우 골키퍼를 비롯해 김영권, 이명재, 정우영, 주민규까지 총 5명이 A대표팀에 포함됐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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