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지난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광주FC와 2대2로 비겼다.
앞서 광주에서 열린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울산은 1, 2차전 합계 3대2로 앞서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울산은 전반 12분 임종은의 선제골로 1대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2분 광주 오후성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9분 마테우스의 득점으로 2대1로 다시 앞서갔고, 후반 44분 오후성에게 재차 실점하며 비겼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경기 후 “울산에 처음 왔을 때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한다고 했는데, 그럴 기회가 와서 기쁘다”며 “2골을 실점했는데 반성할 부분이다. 우리가 우승하고 싶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고, 클럽 월드컵에서 잘하고 싶으면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짚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의 대회 우승을 위해 마지막으로 이겨야 하는 상대는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다.
울산과 포항이 코리아컵 결승에서 만난 건 사상 최초다.
김 감독은 “동해안 더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울산 팬들이 중요하게 여긴다고 들었다”며 “이길 확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울산과 포항의 코리아컵 결승은 오는 11월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그에 앞서 울산과 포항은 오는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불리는 양 팀의 동해안 더비는 최근 10경기에서 울산이 4승 3무 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고, 올 시즌에는 1승 1패를 거뒀다.
리그에서 14승 6무 8패(승점 48)를 기록, 1위 강원FC(승점 50)를 승점 2차로 압박하고 있는 울산의 입장에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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