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울산대 철학과 교수, 새책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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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호 울산대 철학과 교수, 새책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 펴내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0.04.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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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과학 발전과 인공지능 개발 속, 행위와 사고의 주체 인간인격 고찰
경상일보 로고스칼리지서도
‘철학의 맥’ 주제로 강의 예정
 

본보에 ‘철학산책’을 연재하고 있는 김남호(사진) 박사가 <신경과학 시대에 인간을 다시 묻다>(북코리아)라는 철학서를 펴냈다.

다소 난해하고 논쟁적인 학술서인 이 책은 신경과학의 발전과 인공지능 개발이 인간에 대한 이해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까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라는 대답을 들려준다. 플라톤 이래로 주류 철학자들은 우리를 ‘도덕적으로 숙고하고, 도덕적인 행위를 하며,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이해해왔다. 그런 이유로 다른 동물과 달리 우리는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 이해되어 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인간인격’인 한 행위와 사고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 김남호(사진) 박사

책은 △창발적 이원론의 도전과 그에 대한 평가 △구성적 인격 이론 △확장된 자아 이론과 도덕적 주체 △강한 결정론의 도전과 그에 대한 대안 △니체의 자기조형 프로젝트에 대한 평가 △인공물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인격적 삶의 서사적 구조 △구성 이론의 응용 : 부활체의 문제 등 8장으로 구성됐다.

김박사는 “자유의지의 본성과 책임 귀속 가능 이유 등은 철학의 문제를 넘어 심리학, 법학, 교육학, 신학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이 책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존재론적인 이해를 통해 사회 변화를 대처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2018년 심리철학 입문서 <철학자가 된 셜록홈즈>를 발간, 어려운 현대심리철학을 소설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독자를 확보한 바 있다. 울산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브레멘대학교 학부과정에 입학하여 철학과 예술학을 전공하고 본대학교에서 철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울산대학교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도서관 등에서 대중강좌도 하고 있다. 본사가 마련하는 로고스칼리지에서도 ‘철학의 맥을 짚어라’라는 강의를 할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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