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공석’ 장기화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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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합창단 ‘지휘자 공석’ 장기화 불가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0.04.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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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공석이 1년을 넘기고 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여파로 지휘자 선임 절차를 원점 재검토하는 등 공석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신종코로나 확산 여파에
선임 절차 원점 재검토
정식 계약까지 진행하려면
하반기까지 공백 이어질듯


울산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공석이 1년을 넘기고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휘자 선임 절차를 원점 재검토하는 등 공석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울산시립예술단은 지난해 합창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해 3명의 지휘자가 객원지휘에 참여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 올해 다시 지휘자 인선작업에 돌입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객원지휘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울산시립예술단은 지휘자 선임 방법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선임방법에 대한 논의를 거쳐 지휘자 정식 계약까지 진행하려면 지휘자 공백은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립예술단 관계자는 “당초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객원 지휘자들을 선정하고, 최종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올해 시립예술단 전체 공연 일정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객원지휘 역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휘자 선임 방법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립합창단은 지난해 4월 민인기 지휘자가 떠난 이후 1년 동안 지휘자가 공석이었다.

그런데 앞으로 1년도 지휘자 없이 가야 하는 모양새다. 지휘자 공백이 장기화 될지라도 울산시립예술단은 지휘자 선임에 그 어느때보다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울산시립예술단뿐만 아니라 최근들어 국내 예술단의 지휘자 공백 장기화가 일반화 되는 추세다.

KBS교향악단은 2004년 이후 6년동안의 공백이 있었고, 부산시립합창단의 경우 지난해 말 3년 공백끝에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하지만 이를 오래된 관행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지휘자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시립합창단 관계자는 “지휘자가 없더라도 객원 지휘를 통해 무리없이 연주할 수 있고, 공연프로그램도 기획할 수 있다. 하지만 리더가 있어야 긴 호흡으로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장기적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확산 여파로 인해 울산시립예술단원들이 2월24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정부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기간을 2주간 연장한다고 밝히면서 예술단원들의 자가격리 또한 연장됐다. 다만 이번에는 기한을 두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기간이 종료되면 정상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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