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총선-3대 변수·관전포인트]유례없는 ‘코로나선거’…지지층 결집·투표율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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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총선-3대 변수·관전포인트]유례없는 ‘코로나선거’…지지층 결집·투표율 최대 관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4.06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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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표율과 지지층 결집 변수

‘사회적 거리두기’로 투표율 저조 분석…73% “꼭 투표” 응답
‘2강’ 구도 전개 선택권 좁아 중도층 투표 유인에 한계 지적
사상 초유 코로나 선거, 지지층 결집도 일정부분 변수 관측


4·15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가려 ‘깜깜이 선거’우려 속에 울산 6개 선거구의 투표율과 함께 지지층 결집 여부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총선은 후보자들이 유권자 접촉이 어려움에 따라 지지층의 결집에 따른 투표율이 어떤 형태로 전개될지 각당 후보 캠프마다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1대 총선 투표율 변수

이번 21대 총선에서 4년 전 총선 투표율을 훌쩍 넘겨 60%대의 투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이 경우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이, 낮을수록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보수진영이 유리하다’는 등식이 성립할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응답자의 72.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보다 8.8%p 늘어난 것이다.(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여의도 정치권은 유권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투표소를 찾지 않아 투표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 여의도의 한 선거전문가는 “비례 위성정당 문제 등으로 선거구도가 양 진영으로 나뉜 만큼 선택권이 좁아진 중도층을 투표소로 향하게 할 유인이 약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위험을 무릅쓰고 투표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결합하면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A 유력 여론조사전문가는 “50% 후반대의 투표율은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당별 지지층 결집여부

울산관내 유력정당별 지지층 결집여부 역시 주요변수가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원숫자=유불리’등식은 맞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8년 6월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과 울산 5개구군 단체장, 시구군의원 선거결과 한국당의 당원 숫자가 훨씬 많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당시 여당인 민주당에 참패한 전례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선거당시의 쟁점(이슈)과 선거 당시 불어닥친 ‘바람’과 직간접 연관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총선은 한번도 경험하지 않는 ‘감염사태’에서 치러지는 대형 선거인 만큼, 지지층 결집여부가 일정부분 변수가 될 것이라는 데는 여야 정치권의 공통된 시각이다.

울산관내 당원관리와 관련, 여야 정당 울산 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5만여명 △미래한국당 14만6000여명 △정의당 2000여명 △민중당 30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민주당 시당은 6개 선거구별 당원숫자는 대외비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통합당은 선거구별 최소 1만7000여명에서 3만1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김진영 후보가 출마한 북구에서 500여명으로 가장 많고, 민중당은 김종훈 후보가 출마한 동구에서 600여명으로 집중 분포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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