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소장품전 영상 제공
타지역은 한달 전 시작한데다
무관중 행사 생중계 서비스도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금동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지역사회를 위해 공연·전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신규확진자 확산세가 줄어드는 등 국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늦어도 너무 늦은 서비스’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울산시립예술단이 그동안 선보였던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제공한다. 공연은 무용단의 ‘2019 타타타’, 합창단의 ‘레미제라블 콘서트’ 등 10건이다.
또 도슨트 설명과 함께 관람하는 ‘울산문예회관 소장품전’ 동영상은 준비작업을 거쳐 17일부터 회관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미술, 사진, 서예 등 지역 원로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총 75점이 소개된다.
하지만 이에 반해 서울, 부산, 대전 등 유수의 국공립 복합문화공간들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일찌감치 이같은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발 더 나아가 현재는 지난 행사를 ‘다시보기’하는 수준에서 업그레이드 해 실제 무대에서 이뤄지는 라이브 공연을 관객없는 무관중 프로그램으로 생중계하는 서비스로 진화하는 수순을 밟고있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회관은 국내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2달 째 잠정휴관 상태다. 상주예술단체인 울산시립예술단 역시 2월24일 이후 지금까지 재택근무 중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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