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장사 작년 순이익 전년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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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상장사 작년 순이익 전년比 반토막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4.0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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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결산실적 분석

조선 등 주력업종 실적악화

매출 전년比 6202억 늘어도

영업익 11%·순이익 58% ↓
▲ 자료사진
울산지역 상장사들의 채산성이 지난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8일 내놓은 ‘2019년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를 보면 12월 결산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상장기업 중 금융업과 분할 또는 합병 회사를 제외한 178개사의 총 매출액은 66조250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8472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22.8%나 줄었다.

울산지역 기업(25개사)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1조8067억원으로 전년대비 6202억원(5.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735억원으로 11.4%(607억원) 감소했다. 순이익은 2237억원으로 무려 58.2%(3120억원)나 줄었다.

2018년 울산 매출액은 11조1865억원, 영업이익 5342억원, 순이익 5357억원이다.

이는 자동차 부품, 조선업 등 울산지역 주력업종의 실적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울·경 상장법인의 총자산은 15조8976억원으로 전년보다 18.2% 줄었고, 부채는 6조9940억원으로 19.1% 증가했다.

울산지역 25개사 중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흑자기업 19개사, 적자기업 6개사다.

울산지역 상장법인 자산은 11조3362억원으로 2018년보다 1조6481억원 감소했다. 부채는 5조2442억원으로 4449억원 늘었다. 자본총계는 4564억원으로 6% 늘었다.

큐로, 현대공업,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한국프랜지공업, 세종공업, 송원산업이 부·울·경 12월 결산법인 2019년 사업연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 상위권을 나타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포함한 전체 시장별 실적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매출액이 55조3784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4057억원으로 전년대비 29.2%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매출액이 10조8724억원, 영업이익은 4416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6.4%, 7.8% 증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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