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헌, 지지자 면담 후 현대차 출근길 유세 표심 다잡기 사활
●박대동, 윤봉길 의사 손녀와 박상진 의사 추모 환담·거리유세
●김진영, 심상정 대표 울산 찾아 진보정치에 힘 실어달라 호소
●김도현, 행복한 대한민국과 민생 안정 위해 열심히 뛸 것 강조
4·15 총선 울산지역 최대 각축장으로 급부상한 북구 국회의원 후보들은 8일 ‘노동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집권여당인 민주당과 민생당은 집중유세 지역으로 현대자동차 정문과 출고사무소 앞을 낙점했고, 탈환을 노리는 미래통합당과 정의당은 중앙 정치권의 지원을 등에 업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후보는 이날 오전 북구 중산디아채 아파트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선거사무실을 찾은 방문지지자들과 면담을 했다.
오후 집중유세 지역은 현대자동차 정문으로 정했다. 집중유세 현장에는 윤해모 전 현대차 노조 지부장도 함께했다. 이 후보는 퇴근시간에 맞춰 쏟아져나오는 현대차 근로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에는 뚜벅이 유세로 전환, 출근하는 2조 근로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노동자 표심 다잡기에 안간힘을 썼다.
미래통합당 박대동 후보는 이날 박상진 의사 생가를 방문한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번)과 함께 박상진 의사를 추모하고 환담했다.
박 후보는 “박상진 의사와 윤봉길 의사 모두 항일부국운동을 하고 옥에서 순국했다. 윤주경 전 관장과 그런 공감대를 확인했고 박상진 의사의 업적과 생가 유적공원 조성과정과 계획도 설명했다. 정치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환담 이후 박 후보는 천곡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윤 전 관장은 “세월이 지나도 울산시민들의 나라사랑 마음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가꾸고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진영 후보는 심상정 대표가 울산을 찾아 지원사격했다. 심 대표는 이날 북구 강동 힐스테이트 앞 수요장을 찾아 10여분의 유세지원 연설을 통해 김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석 몇 석을 탐해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떴다방 정당이 아니다. 정의당은 오로지 사회적 약자와 노동자, 서민을 위해 헌신해온 정당이다. 의석수 유불리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구는 노동자의 도시, 자동차의 도시다. 이런 도시를 대표해 국회에서 노동권을 지킬 후보가 한 사람 있다”면서 “망설이지 말고, 당 보고 찍지 말고 사람보고 찍어달라. 그동안 북구지역은 누구를 대변하는지를 보고 사람을 찍었던 곳이다. 그래서 북구에서 진보정치가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생당 김도현 후보도 이날 현대자동차 출고사무소 앞 집중유세에서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민생의 안정을 위해 뛰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