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무용제 6월 진행하지만
준비과정 어려워 출전 망설여
대한민국연극제 8월 개최에
울산연극제도 7월 개막 예정
공연장 대관조차 아직 못정해
전국단위 경연제인 전국무용제와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두고 울산에서 열릴 예선전에 참가하는 지역 공연단체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본 행사가 6~7월로 예정되면서 부득이 예선전은 그이 앞서 상반기에 열려야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완전히 해결되지않아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국무용제는 9월11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이에 참가하는 울산지역 대표를 뽑는 제23회 울산무용제는 오는 6월3일과 5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울산무용협회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관람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협회는 지난주부터 참가팀 접수를 받고 있으며, 5월 초 접수를 마감한다.
하지만 지역 무용계에서는 ‘6월 무용제는 큰 문제없이 진행되더라도, 무용제 출전을 위한 준비 과정이 어렵다’며 출전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박선영 울산무용협회장은 “안무자들의 작품 제작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무용수들이 코로나로 인해 각자 개인 연습을 하고 있다. 지역 공연연습실도 휴관했고, 개인 연습실에 모이더라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4월로 예정됐던 울산연극제는 7월2일 개막을 예고했다. 대한민국연극제가 8월29일로 예정된 만큼 최대한 늦춰 7월로 확정한 것이다.
올해 울산연극제에는 총 7개의 팀이 출전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울산연극협회는 새로운 행사 일정이 또다시 차질을 빚지않도록 공연장 대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허은녕 울산연극협회장은 “현재 하반기 대관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관 심사가 통과되면 본격적인 연극제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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