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직업훈련기관 훈련 30% 이상 줄었다
상태바
울산 직업훈련기관 훈련 30% 이상 줄었다
  • 김창식
  • 승인 2020.04.13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의, 51개 기관 실태조사

코로나 확산으로 축소·중단

훈련기관 78% 재정난 호소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울산지역 직업훈련기관의 근로자 훈련과 기업지원 훈련이 각각 3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울산상의 차의환 부회장, 울산시 조원경 부시장)는 지난 3월24일부터 31일까지 울산지역 51개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직업훈련기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로자 훈련은 31%, 기업지원 훈련은 34.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 확산으로 훈련축소, 훈련중단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직업훈련기관을 대상으로 훈련실태 및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협력기관이 연계하여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실시됐다.

직업훈련기관의 78.4%(40개기관)은 교육 훈련 감소로 인해 재정적 부담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훈련실적 미달은 28개 기관(54.9%), 인력감소는 9개 기관(17.6%)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로나로 훈련생 중도탈락 뿐만 아니라 훈련생 모집의 애로로 훈련 축소, 연기, 중단 등이 불가피해 기관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으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시에는 근로자 무급휴가, 훈련과정 폐지는 물론 최악의 경우 폐업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직업훈련기관들은 훈련비 선지급, 운영자금(임대료, 인건비 등)지원 등 재정적 지원과 함께 훈련실적에 따른 인건비 지원과 취업률에 따른 훈련비 환급 등의 제도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울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실태 조사를 토대로 지역 내 지역훈련기관의 운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건의 할 예정이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