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경제 회복’-민주 ‘상대 흠들추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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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경제 회복’-민주 ‘상대 흠들추기’ 집중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4.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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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 울산 총선 후보들은 1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울주 서범수 후보, 중구 박성민 후보, 남구을 김기현 후보, 정갑윤 시당 선거대책위원장, 남구갑 이채익 후보, 북구 박대동 후보, 동구 권명호 후보(왼쪽부터). 김경우기자
통합당 울산선대위 기자회견

“경제 폭망시킨 文 정권 심판”

민주, 지지선언 통한 세규합

상대 후보 비판에 화력 집중

제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울산 6개 선거구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패에 대응할 정당’임을 집중 부각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측은 ‘세규합 및 상대후보 비판’에 화력을 집중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미래통합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총선을 이틀 앞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갑윤 시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쇼나 이벤트로 절대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며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리고, 시민들도 살 수 있게 할 통합당 후보들을 선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 부울경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기현 남구을 후보는 “통합당의 준비된 진짜 일꾼들을 뽑아주면 무너져가는 나라를 바로잡고 쓰러져가는 울산을 다시 일으켜 세워 보답하겠다”며 “경제를 폭망시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오만한 권력의 폭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힘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채익 남구갑 후보는 “문재인 정권과 집권여당의 폭정으로 망가진 대한민국과 울산의 현재를 잘 살펴보고 현명한 선택을 부탁한다”며 “삶의 질을 한층 더 좋아지고 산업과 경제가 재도약하는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박대동 북구 후보는 “위기에 빠진 민생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분명한 것은 위기에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검증된 전문가로 선수를 확실히 바꾸는 선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중구 후보는 “초보 운전 후보에게 대한민국과 중구를 맡길 수 없다”며 “서민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집권여당과 싸우는데 선봉에 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권명호 동구 후보는 “통합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고 무너진 울산경제를 살릴 유일한 대인”이라며 “묵묵히 주민들만 바라보고 걸어갈 능력 있는 통합당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서범수 울주군 후보는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것이고 유일한 방법은 투표뿐”이라며 “추락하는 대한민국과 울주군에 새 희망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지지선언을 통한 세규합과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했다.

민생당 출신 고원도 전 남구을 예비후보는 13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박성진 남구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출신 이영희 전 울산시장 후보도 “북구 이상헌 후보를 찍어야 통합당을 이긴다”며 지지선언했다. 이들은 민생당에서 탈당하고 민주당 입당을 준비 중이다.

이날 반구대암각화 유네스코등재 시민모임, 울주포럼, 울주군주민회 등도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김영문 후보가 울주 발전의 최적임자”라며 “울주는 기호1번 김영문이 답”이라고 지지선언했다.

민주당 김태선 동구 후보는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공보물에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설립 확정과 함께 1603억원을 (확보한 것처럼) 표기했는데, 실제 센터 예산은 188억원”이라며 “다수의 법률 전문가에 의하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고, (당선무효가 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중당 김종훈 후보는 “실증센터 구축사업은 단독사업이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사업의 핵심과제와 밀접한 연계 속에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초조함에서 나온 주장이겠지만 흑색비방으로는 대세를 돌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민주당 임동호 중구 후보 지지자 등이 포함된 단체 등은 박성민 중구 후보에 대한 인신 공격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구갑 강석구 및 북구 김도현 후보를 낸 민생당 울산선대위는 선거 전날인 14일 자정까지 48시간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다. 두 후보는 가두 유세와 골목길 민심투어를 이어간 뒤 선거운동 마지막 날 오후 6시 공업탑로터리, 북구청 사거리에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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