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없는 전장, 뜨거운 가족애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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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전장, 뜨거운 가족애 빛났다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0.04.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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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아빠 뽑아주세요”.

4·15 울산총선에 후보자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가족들이 선거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총성 없는 선거전쟁에서 가족들이 발벋고 나서 뜨거운 가족애(愛)로 유권자의 표심에 호소하고 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외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은 후보자의 성명·사진·기호 및 소속정당명과 그 밖의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한 어깨띠, 윗옷 및 마스코트, 표찰 등 소품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울주군 국회의원 후보자의 부인 현영씨는 범서읍 일원을 중심으로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무릎보호대 의지 20㎞ 강행군

○···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울산울주군 선거구 후보의 가족들은 후보자와 동행하는 대신 후보자가 마음 편히 활동할 수 있도록 각자 지역을 담당해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부인 김현영씨는 가장 많은 표가 걸린 범서읍 일원, 두 딸은 김 후보자의 고향인 언양·삼남 일원을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부인 김씨는 ‘제 남편 김영문을 선택해 주세요!’, 두 딸은 ‘울주군 삼남면 출생 우리 아빠 김영문을 도와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하루 20㎞ 가까운 거리를 걸으며 유세하는 부인 김씨는 최근 무릎 통증에도 파스와 보호대 등 간단한 처치만 한 채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김 후보자의 가족들은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꽃말인 해바라기를 가슴에 꽃아 가족 사랑을 자랑하고 있다.

▲ 12일 울주군 구영리 유세현장에서 서범수 후보의 딸 서보림씨가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읽은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딸 직접 쓴 편지에 눈시울도

○···미래통합당 서범수 울산울주군 후보의 가족들은 4·15 총선 선거운동 시작 후 줄곧 선거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부인 황혜진씨와 딸 보림씨는 매일 독자적으로 다니며 유권자들에게 남편과 아빠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아들 정운씨는 대학생인 신분 탓에 평일에는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만 울산에 내려와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

서 후보 가족들은 지난 11일에는 자전거를 타고 범서읍 태화강변 일대를 돌며 선거운동을 한 데 이어 12일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구영리 일대에서 뚜벅이 유세를 한 뒤 신장열 전 울주군수 등이 참석한 서 후보의 유세에 동참해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날 딸 보림씨는 선거에 출마한 아버지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해 유세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기도 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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