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총선후보들 ‘울산까지 경전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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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총선후보들 ‘울산까지 경전철’ 공약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0.04.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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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포~양산 용당~울산 무거, 최근 용역서 경제성 개선
트램방식땐 사업비 절감…국토부 광역교통계획 반영에 이목

경남 양산지역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동~울산 무거동을 연결하는 광역철도(경전철) 건설을 일제히 공약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 후보들의 공약이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 재정비에 반영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다 최근 완료된 용역에서 B/C(비용대비 편익비)가 2011년 때보다 개선돼 그 어느 때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완료된 ‘광역철도(부산~웅상~울산, AGT 방식) 건설 기초조사 용역’ 결과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동 노선과 부산 노포동~양산 용당동~울산 무거동 노선의 B/C가 각각 0.69와 0.49로 나왔다. 노포동~용당동 구간은 약 17㎞이며, 노포동~용당동~무거동 구간은 32㎞가량이다.

이는 사업성 평가 기준인 ‘1’에 미치지 못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왔지만, 2011년에 실시한 같은 용역 결과인 0.58과 0.39에 비해서는 개선됐다. 또 같은 구간에 경전철 중 트램 방식을 적용하면 건설비가 AGT에 비해 60%가량 낮아지면서 B/C가 1에 조금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지난해 하반기 국토부가 실시 중인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과 광역교통 시행계획 재정비에 이 용역을 반영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노선이 포함되면 사업이 앞당겨지는 등 착공에 청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광역철도 건설비는 국비와 지방비가 7대3의 비율로 부담하도록 돼 있다.

한편 노포동~용당동 경전철 건설사업은 1995년 당시 웅상읍이 부산 금정구 편입 문제가 대두되면서 처음으로 제기됐지만 경남도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2002년과 2005년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제안했지만 흐지부지되는 등 선거철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다. 이후 시가 2017년 ‘시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에 이 노선의 건설계획을 포함시키면서 꺼져가는 불씨가 되살아났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기초조사 용역을 실시하면서 건설에 재시동이 걸렸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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