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민주당 ‘수성’- 통합당 ‘탈환’, 울산 정치권력 이동 중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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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민주당 ‘수성’- 통합당 ‘탈환’, 울산 정치권력 이동 중대기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4.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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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018년 6월 지방선거…시장·5개 단체장 장악

총선서 2~3곳 승리, 2022년 대선가도까지 연계 기대

통합, 5~6개 선거구서 승리…문재인 정부 견제 사활
▲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 밝았다. 지난 13일간의 공식선거운동기간 울산지역 6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거리에서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는 입을 한자리에 모아보았다. 김경우·김동수기자
21대 국회에서 울산지역 정치권을 대표하는 6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과 관련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수성’이냐, 제1야당 미래통합당의 ‘고지탈환’이냐 중대기로에 직면했다.

특히 민주당은 지난 2018년 6월지방선거 결과 20년 보수정부 시대를 꺾고, 송철호 시정부와 함께 5개 구·군 단체장까지 지방권력을 장악한 뒤 이번 총선에서도 최소 2개, 최대 3개 선거구에서 국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목표치를 달성하게 될 경우 송 시정부의 후반기 시정운영에 탄력을 받게 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에도 순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문 정부와 울산시 정부, 국회까지 ‘3두마차’를 통해 오는 2022년 대선가도까지 연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시민당과의 공동 선대위에서 “민주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 전쟁에 돌입하겠다”며 “이를 잘 해내려면 투표율이 관건이다. 내일 투표장에 나와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도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안정적 의석 확보를 위한 지지를 구했다.

반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완패한 통합당은 이번 총선에서 고지 탈환에 사활건 승부를 펼치고 울산 관내 최소 5개, 최대 6개 선거구 전체 국회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은 이번 총선목표치인 5~6개 선거구에서 국회진출에 성공하게 될 경우 송 시정부와 문 정부의 강력한 견제구를 날릴 수 있는 정치적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다 202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시장 및 기초단체장 선거까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사전 포석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겠다. 품격 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 차기 정부를 책임질 만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했다.

황교안 대표 역시 서울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나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죽을 각오로 뛰는 저희 후보들을 부디 도와주길 바란다”며 신발을 벗고 큰절을 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이 정신 차리라는 뜻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기호 3번 민생당에 한 표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비록 정의당이 많은 어려움 속에서 외롭게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고 있지만 결국 제도보다 민심이 원칙의 길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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