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임동호 꺾은 박성민
남구갑 심규명 이긴 이채익
역대 3차례 선거에서 격돌
울산에는 같은 후보에게 3번 연달아 패배를 안긴 당선인이 2명 있다.남구갑 심규명 이긴 이채익
역대 3차례 선거에서 격돌
3선에 성공한 이채익 남구갑 당선인과 초선 박성민 중구 당선인이 주인공이다. 두 당선인은 상대 후보와 당선증 하나를 놓고 끈질긴 경쟁을 펼쳤다. 한 선거구에서 같은 후보와 여야로 경쟁하며 8년 동안 3연승을 거둔 사례는 울산이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치러진 5차례 총선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우선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심규명 후보를 누르고 3선 배지를 달았다. 시의원과 남구청장을 지낸 뒤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3선 도전에 나선 이 당선인은 제19~21대 총 3차례 총선에서 심 후보와 대결했다.
앞서 2차례 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했던 것과 달리 여당 소속으로 출마한 심 후보는 집권여당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내심 승리를 노렸지만 내리 오랜 기간 정치활동을 한 이 당선인을 제치지 못했다.
이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접전 끝에 2.38%p의 근소한 차이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여유있게 따돌리고 세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 당선인 역시 민주당 임동호 후보에게 3번째 패배를 안겼다.
박 당선인과 임 후보는 2011년 중구청장 재선거와 2014년 중구청장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재선 중구의원과 재선 중구청장을 거쳐 이번에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앞서 2011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2.39%p 차이로, 2014년 중구청장 선거에선 25.41%p차이로 승리한데 이어 이번 총선에선 19.72%p 격차를 벌리며 당선됐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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