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유기태양전지 수명 개선 첨가제 개발
상태바
UNIST, 유기태양전지 수명 개선 첨가제 개발
  • 이다예
  • 승인 2025.02.27 0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 공동연구진이 유기태양전지 고질병인 수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첨가제(가교제)를 개발했다. 이 가교제를 0.05%만 넣으면 수명 성능이 59% 이상 개선된 유기 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다.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는 유기태양전지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UNIST는 화학과 김봉수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산타바바라, 프랑스 릴대학교,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진과 함께 장수명 유기태양전지를 만들 수 있는 가교제를 개발하고, 이 가교제의 작동원리를 다중 분석 기법을 통해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유기태양전지는 제조가 쉽고 필름 형태로 찍어 유연하게 붙일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하지만 유기물의 특성상 열에 약해 오래 쓰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기물 성분을 연결 보호하는 가교제를 첨가하는 전략이 연구됐지만, 전지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가교제가 과량 첨가되면서 전지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소량만 첨가해도 안정화 효과를 낼 수 있는 고효율 광가교제 6Bx를 개발했다. 이 광가교제는 가교 분자 하나가 6개의 가교 결합을 형성할 수 있어, 이론적인 광가교효율이 96%에 이른다. 이는 일반적인 광가교제의 이론적인 가교 효율인 36%와 비교하여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구진은 또 고성능 원인이 광가교제가 가교 반응을 통해 Y6의 분자 이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결과임을 규명했다. Y6는 유기태양전지 광활성층의 전자수용체다.

김봉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기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안정성 향상 기술 개발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